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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영화로그

[작가 수업] 작가수업을 읽고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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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러시아 브렌디 [작가 수업]을 읽고 쓰는 생각 정리.


01.

빗을 쓰지 않는다. 머리를 앞머리부터 전체적으로 쓸어 올렸다가 푼다. 앞머리를 마치고 나면 뒷머리도 똑같이 올렸다가 푼다. 그렇게 흐뜨려 놓은 머리를 오른쪽 손을 이용해 왼쪽으로 가르마를 탄다. 그리고 왼쪽 손을 이용해 또 한번 정리해준다. 거울을 보고 이내 마음에 들지 않아 두손을 이용해 가르마를 풀고 앞으로 머리를 쏟는다.

 

02.

나의 첫 캠핑을 부모님은 걱정하신다.

특히 어머니는 5살짜리 아이가 처음으로 혼자 놀이터에 나가 노는 일 마냥 걱정, 걱정 그런 걱정을 하신다. 아버지는 이내 츤데레를 떠시면서 뭐든 것을 챙겨주신다. 내 동생은 몇 번의 캠핑 경험이 있다. 내일 챙겨가는 캠핑 장비 대부분도 모두 그녀의 것이다. 그 몇번의 캠핑 경험이 엄청난 경험인 것처럼 생색을 내며 도와준다. 나는 그러한 그들의 걱정이 짜증나면서도 고맙다. 나에게 관심을 준다는 건 누가해도 좋은 일 같다. 하지만 또 특유의 귀차니즘이 발동되서 내일해주길 바란다. 점점 그들이 도와줄수록 나의 짐은 늘어가고 여자친구의 짐은 줄어들어간다. 생색은 냈지만서도 그녀의 손이 가벼워지면 질수록 마음도 같이 가벼워진다. 나의 차 구칠이가 이 많은 짐을 견딜 수 있을 지 걱정된다.

 

03.

오늘 직장동료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동료가 무단 결근을 했다. 12시가 넘어서 일어났다고 그는 대답했다. 게으름의 대해서 생각해본다. 나도 게으르지만 성실해지려고 억지로 노력한다.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 똑같이 나와 일을 한다. 

글쓰기에 대한 로망을 버려야겠다.

의식과 무의식을 나누란다. 1박 2일에서 봤던 김종민 게임과 같은 논리인건가 생각해본다. 뇌를 양쪽으로 분리 해야한다.

평소 내가 지내는 의식적인 ‘나’와 본능적이고 좀더 은밀한 ‘나’ 누가 진짜  나인건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 역시 모른다.

책을 읽다가 재밌는 문구를 봤다.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 법칙이 있다. 문제는 그 3가지 법칙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내가 이런 책을 읽고 있다. 소설가가 되기 위해 읽는 것은 아니지만 글쓰는 사람, 즉 작가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지 알고 싶어서 골랐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좀 전에도 말했지만 의식과 무의식을 잘 분리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선다. 이 걱정이 좋은 작가가 될 수 없는 함정이라고 책에서 말했다. 나는 함정에 빠졌다.


04.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단상

미니멀리스트란 내 주위에 있는 많은 장애물을 제거하고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누가?미니멀리스트의 작가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이 그렇게 내렸다. 원래는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미묘하지만 그 차이는 크다. 미니멀리스트라는 책의 작가들은 중요한 것들에 종류를 구체적으로 건강, 인간관계, 열정, 성장, 나눔과 같은 것들이라고 했다. 특히 물건에 구속되지 않을 자유를 많이 강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즘에 대해 관심이 많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미니멀리즘이 갖고 있는 정신이나 이유에 관심이 있지 않고, 인테리어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는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 전부는 아니다. 실천하시는 분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고민을 하고 실천했음 좋겠다.

 

05.

결벽증에 대한 생각

내 동료 직원은 결벽증이 있다. 그렇다고 청소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청소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것을 못보는 성격이다. 특히 먼지에 민감하다. 하루에 수십장에 물티슈를 사용해 먼지를 닦는다. 오늘 닦으면 내일 또 먼지가 쌓인다. 하지만 외출을 할 때는 미세먼지에 대해 민감해 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그녀는 오늘도 물티슈로 책상을 닦는다.